
[사진=아주경제DB]
보험업계가 예실차 악화에 따른 실적 하락에 더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이라는 추가 악재를 만났다. 이로 인해 보험사 수익성 악화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금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사들의 실적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다음달 발표되는 올해 3분기 순익이 대부분 전년 동기보다 적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작년보다 34.3% 적은 1555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3분기 5245억원, 41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5.3%, 9.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의 순익 예상치도 작년보다 1.1% 줄어든 2111억원으로 제시됐다. 주요 상장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중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3.6% 확대된 6981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권에서는 보험금 지급 증가에 따른 예실차 악화가 보험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계리적 가정을 적용해 예상했던 손해율과 실제 손해율의 격차를 뜻한다. 보험금 지급이 예상보다 많으면 예실차 손실이, 예상보다 적으면 예실차 이익이 발생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상장보험사가 올해 3분기 총 2126억원의 예실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실차 손실이 올해 4분기 5052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예실차 손실은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손해보험사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손해율은 평균 9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을 손해율 80~82% 수준으로 본다.
우려되는 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연말로 갈수록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작년에도 9월에 85%를 넘어선 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92%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가파른 상승세 탓에 1~9월 누계 손해율 평균(85.4%)이 이미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 연말에는 주요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CSM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손보업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단기 실적에 반영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금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사들의 실적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다음달 발표되는 올해 3분기 순익이 대부분 전년 동기보다 적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작년보다 34.3% 적은 1555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3분기 5245억원, 41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5.3%, 9.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의 순익 예상치도 작년보다 1.1% 줄어든 2111억원으로 제시됐다. 주요 상장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중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3.6% 확대된 6981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상장보험사가 올해 3분기 총 2126억원의 예실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실차 손실이 올해 4분기 5052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예실차 손실은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손해보험사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손해율은 평균 9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을 손해율 80~82% 수준으로 본다.
우려되는 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연말로 갈수록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작년에도 9월에 85%를 넘어선 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92%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가파른 상승세 탓에 1~9월 누계 손해율 평균(85.4%)이 이미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 연말에는 주요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CSM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손보업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단기 실적에 반영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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