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스토니아 국방장관, 다연장로켓 '천무' 획득 양해각서 체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천무 획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2018년 에스토니아 군의 K9 자주포 도입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심화한 점을 강조하고, 에스토니아 군 현대화 사업 관련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레드백 장갑차 등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천무 획득에 관한 양해각서'에 함께 서명하고, 에스토니아의 천무 도입과 관련해 양국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안 장관은 이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계기로 방한한 안제이그집 폴란드 하원 국방위원장 등 하원 국방위 의원단을 접견했다.

안 장관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등 폴란드군이 도입한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후속 이행계약과 잠수함 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같은날 안 장관은 사이드 샹그리하 알제리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과 한국-알제리 간 첫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올해 초 양국 국방부 간 체결된 국방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국방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 관계를 에너지·건설 등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군사교육 및 인적교류 등 국방 분야에서도 발전시킬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