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 협력

  • 인도·태평양 미군자산 적기전력화 기여

왼쪽부터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 록히드마틴 스티브 시히 운영·유지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왼쪽부터)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 록히드마틴 스티브 시히 운영·유지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제3국 내 미군 전력자산의 정비지원과 적기전력화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작전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적기전력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록히드마틴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제3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최근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발표한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 정책 기조에 따라 진행됐다. RSF는 미국이 직접 담당해온 해외 정비를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역량을 활용해 효율화하겠다는 정비 거점 구축 정책이다. 자산을 수리하기 위해 미국 본토까지 이송하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작전 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RSF 정책에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장비를 가장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양산·정비·성능개량을 수행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방산 기업이다. F-15, F-16 등 전투기를 비롯해 다목적 헬리콥터 등 인도·태평양 전역 미군 항공기 3700여대의 유지보수·수리·창정비 및 성능개량(MROU)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 업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군용기 정비 및 개조는 동맹국의 핵심 업체에만 수행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파트너사로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로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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