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필리핀의 쌀 유통·가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대 17억 엔 규모의 무상자금협력을 실시한다.
주필리핀 일본대사관은 루손섬 이사벨라주 카우아얀 지역의 쌀 건조·저장·정미 과정에 필요한 수확 후 처리 장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력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같은 날 필리핀 정부와 교환공문 서명 및 서한 교환이 이루어졌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으로, 2024년도에는 약 470만 톤의 쌀을 해외에서 들여왔다. 수확 후 손실과 장비 부족, 노후화로 인해 국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식량안보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오노 쇼(大野祥) 일본 대리대사는 이번 무상자금협력이 필리핀의 쌀 생산력과 수확 후 처리 인프라 강화에 크게 기여해, 농가의 생활 안정과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의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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