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시가 최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시내 건물 8곳에 대한 출입을 제한했다. 시 당국은 지난 10일 동(東)다바오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점검한 결과, 일부 건물의 구조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4곳은 보수 공사가 끝나고 시의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 출입과 이용이 전면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 심각한 손상이 확인돼 이용하기에는 위험한 상태”라며 “포괄적인 구조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4곳의 상업시설 등은 일부 구역의 출입 및 이용이 제한된다. 시는 이들 건물에서 중간 수준의 구조적·비구조적 손상이 발견돼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지 일간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번에 출입이 제한된 건물 중 하나인 콘도미니엄 ‘비발디 레지던시스 다바오’는 36층 규모로 민다나오섬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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