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6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1000명(1.2%) 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1090만명) 가입자 수는 21만9000명 증가했다. 보건·복지 중심으로 늘면서 공공행정, 개인서비스, 전문과학 증가폭이 확대되면서다.
반면 제조업(384만4000명)과 건설업(74만7000명) 가입자수는 각 1만1000명, 1만8000명씩 감소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섬유제품,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가입자 수를 제외하면 24개월 연속 감소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40대 가입자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9만명, 40대는 2만5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000명(10.0%)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전년동월 대비 2만4000명(4.0%) 증가한 6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673억원으로 1년 새 1048억원(10.9%) 늘었다.
고용24를 이용한 신규구인인원은 전년동월 대비 6000명(-3.5%) 감소한 1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구직인원은 3만7000명(10.8%) 증가한 3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9월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인 구인배수는 0.44명으로 전년동월(0.50) 대비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지난 2004년 9월(0.43) 이후 가장 낮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9월은 구직급여 지급액이 많이 증가했지만 10월은 근무일수가 적어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전환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지만 구인배수가 0.44라는 건 매칭이 쉬운 여건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피보험자 중 구직급여를 받는 비중이 커지고 이어서 지급액 자체를 감소 전환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구인배수 숫자는 지난달과 같지만, 지표 내용 구성으로 볼 때 구인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서 지난달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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