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개최 

  • 주빈국 '몽골'의 울림, 이승환밴드·강홍석 등 축하공연 풍성

맘프 포스터사진경남도
맘프 포스터./사진=경남도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 제20회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올해 축제는 ‘20년의 동행, 다름을 잊고 다음을 잇다’를 주제로, 지난 20년간 축적된 문화교류의 성과를 되새기며 새로운 2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2005년 지역 행사로 출발한 맘프는 이제 매년 25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누적 방문객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하며, 공연·체험·학술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속 세계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주빈국은 ‘몽골’로,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특별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4~25일 오후 2시부터 성산아트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마두금(말머리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한 몽골 국립 마두금 오케스트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전통예술원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25~26일 양일간 포정사 공원에서는 ‘몽골 나담축제’가 열려 한·몽 전통 씨름(부흐), 활쏘기, 샤가이(전통놀이), 게르 체험 등 현지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축제의 문은 24일 오후 6시 30분, 용지문화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모두합창단, 이승환밴드, 뮤지컬 배우 강홍석이 출연해 맘프 20주년의 서막을 장식한다.

25일 오전 10시에는 경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다문화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저녁 6시 30분부터는 20개국 80개 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3개 팀이 경쟁하는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6일에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21개국 21개 팀이 전통의상과 춤, 음악으로 꾸미는 거리 퍼레이드는 매년 시민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는 하이라이트다.

이날 저녁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아시아 대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는 ‘월드뮤직 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축제장 곳곳에는 각국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지구마을 바자르&플리마켓, 네팔·몽골·베트남 등 현지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스트리트푸드존, 각국 부스를 돌며 문화체험을 즐기는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중앙대로(KBS사거리~경남교육청)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24일은 KBS사거리~도청광장 구간이 가변차로로 통제돼 안전한 축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자원봉사자 및 시민 서포터즈가 배치돼 안내·통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숙이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맘프 20주년을 맞아 주빈국 몽골의 ‘나담축제’ 테마를 중심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준비했다”며 “국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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