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도시발전과 철도망 확충에 평택지제역 찾는 이용객 증가할 것"

  • 평택지제역 SRT 이용객 수 256% 증가… SRT 역사 중 최대

  • 자신의 SNS 통해 "평택지제역은 미군 이전으로 결정된 역...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발전해 나갈 것"

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 [사진=평택시]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SRT 개통 이후 평택지제역의 이용자 증가율이 전체 SRT 역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SRT는 철도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2016년 12월 개통한 고속열차로, 서울 수서역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철도망이다. 개통 당시 17개 역사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32개 역사로 확대된 상황이다.

평택지제역은 2016년 개통 당시부터 SRT가 정차한 역사로, 매년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철도연감’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의 연간 SRT 승하차 인원은 2017년 78만 1000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277만 8000명으로 2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SRT 역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연간 이용객 순위도 11번째에서 7번째로 상승했다. 개통 초기에는 신경주, 천안아산, 오송, 익산 등에 비해 이용객 수가 적었으나, 2024년에는 이들 역 보다 SRT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시는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고덕국제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규모 기업 유치를 꼽았다. 인구, 일자리, 사업체 등의 증가로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향후 평택지제역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평택시
[사진=평택시]
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의 개발로 평택지제역 인근에 40만 인구가 밀집하고, KTX 정차(2026년), GTX-A 운행(2028년), GTX-C 운행(2030년)이 예정돼 있어 평택지제역을 찾는 이용자는 더 많아지고, 역사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선 시장은 "처음 개통 당시에는 ‘적자 노선’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지금은 정말 많은 분이 평택지제역을 통해 SRT를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발전과 철도망 확충에 따라 평택지제역을 찾는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평택지제역을 미래형 환승센터로 구축한다. 미래형 환승센터란 철도와 버스를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도심공항교통,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이동 수단(모빌리티)을 아우르는 교통 거점을 뜻한다. 여기에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복합공간 기능까지 더해져, 교통·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었으며 내년도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RT 개통 이후 평택지제역의 이용객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감회가 새롭다"며 "평택지제역은 미군 이전으로 결정된 역입니다. 제가 국회의원 때 미군이전으로 정부가 KTX 경기남부역을 평택으로 결정토록 했지만, 고덕 해창리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최종 판단에 따라 지제역 SRT 정차를 결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그렇게 탄생한 평택지제역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78만 명이던 이용객이 2024년에는 277만 명으로 4배 가까이 늘며 전국 SRT 정차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그리고 어렵게 ‘지제역’이라는 역명을 ‘평택지제역’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 평택지제역은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 남부의 교통 관문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