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탁월한 건강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지만 주치의가 "심혈관과 폐, 신경, 전신 기능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탁월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주요 장기 기능이 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나이'는 65세로 측정됐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약 3시간 동안 검진을 받았으며, 독감과 코로나19 백신도 함께 접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 중동 순방을 시작으로,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월에도 "국가 원수로서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7월에는 다리 부종으로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가벼운 멍 자국이나 피로는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일 뿐"이라며 "대통령의 건강은 매우 양호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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