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봉을 앞둔 첫 극장판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원작의 추억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품은 작품이다. 무대는 변했지만, 그 안을 채우는 감정은 여전히 순수하고 진실하다. 아이콘이 된 하니, 그리고 늘 조연으로 머물렀던 나애리의 재조명은 단순한 캐릭터의 부활이 아닌, ‘관계의 회복’과 ‘자아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달려라 하니』의 원작자 이진주 작가에게 이번 극장판은 단순한 추억의 복원이 아니라, “오랜 시간 마음속에 남아 있던 미안함을 갚는 일”이라고 한다.
그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한 세대의 추억을 다시 불러오며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하니는 늘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애리와 함께 달릴 시간입니다.”
이진주 작가가 들려주는 40년의 여정과, 다시 출발선에 선 하니와 애리의 이야기.
그 감동의 순간을 들어봤다.
‘달려라 하니’ 탄생 40주년을 맞이하여 첫 극장판이 개봉했는데 어떤가
- ‘달려라 하니’가 잡지 연재를 거쳐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으니, 이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이 제 꿈이었다. 그것도 나애리가 하니와 함께 공동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이번엔 주인공이 나애리가 되었는데 그간 비하인드가 없었던 조연인 나애리가 주인공으로 우뚝 선 순간은 원작자에게 어떤 의미인가
- 원래 ‘달려라 하니’는 ‘새벽을 달리는 나애리’로 구상했는데, 당시 하니 캐릭터가 이미 인기를 얻고 있던 터라 출판사 요구대로 중학생 하니가 주인공이 되었다. 그 바람에 조연으로 밀려난 나애리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이제 그 빚을 갚을 수 있어 행복하다.
시나리오 과정에 이진주 작가님도 의견을 보태신 부분이 있으신가
-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의 스토리 구성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았고, 다만 원작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개성이 왜곡되지 않도록 감수만 했다.
2025년의 하니와 애리는 Z세대로 발돋움해 있다. IP 원작자로서 새로운 시대 반영에 필요한 요소, 가치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 시대가 흘러 환경은 변해도, 그들이 자라면서 배우는 우정·사랑·인격 등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예전에는 표현하지 못하고 감추었던 감정들을, 이 시대 젊은이들은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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