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19일까지 남강 밤하늘 밝힌다

​​​​​​​7만여 유등과 드론·불꽃 라이트쇼, 전통과 첨단의 결합 강화

[사진=진주시]

진주시가 지난 4일 저녁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열고 19일까지 야간 경관 콘텐츠를 선보인다.

명예 문화관광축제 위상에 걸맞게 유등 7만여 개와 3D 홀로그램 유등, 수상 불꽃놀이, 드론 라이트쇼를 결합해 체류형 야간 관광을 겨냥했다. 개막식은 남강 전역을 밝히는 초혼점등식으로 시작했다.

촉석루를 배경으로 한 서사형 내레이션에 맞춰 수상 유등이 순차 점등됐고, 올해 처음 도입한 수상드론과 불꽃드론이 합동 라이트쇼를 펼치며 현장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조규일 진주시장, 구자천 제전위원장,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관광객이 대거 참석해 축제 열기를 더했다.

올해 핵심 변화는 전통 유등의 조형미에 첨단 기술을 더한 점이다.

진주 관광캐릭터 하모·아요 유등은 손짓과 인사 동작을 구현해 상호작용성을 높였고, 망경동 특설무대에는 3D 홀로그램 유등을 전시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만들었다.

신규 제작 유등과 전시 테마도 확대했으며,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시민참여 유등존을 운영해 지역 상생 효과를 노렸다.

운영 체계는 스마트·안전 기조로 정비했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 QR을 연동한 스마트 지도 서비스로 실시간 혼잡도, 공연 시간, 편의시설 위치를 안내한다.

일부 음식 부스에는 모바일·QR 사전 주문·결제를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통합 상황실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해 인파 밀집 구간을 탄력적으로 통제하고, 먹거리·판매 부스에는 가격표시 의무제를 적용해 상시 점검한다.

위반 업체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해 공정 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접근성 개선도 강화했다. 진주시는 임시주차장을 전년 대비 약 12% 늘린 38곳 13266면으로 확대 확보했다.

공휴일과 금·토·일 등 집중 기간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행사장 주변 5개 정류장을 순환하는 하모 콜버스를 운영해 분산 수송을 유도한다.

진주시는 추석 연휴와 맞물린 관광 수요를 흡수해 지역 숙박·외식·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야간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교통·편의 체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해 체감 만족도를 높이고, 전통 문화 자산과 디지털 연출을 결합한 야간 관광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효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 관리와 교통·편의 대책,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