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커머스부터 소셜앱까지…수익성 강화하는 오픈AI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최근 즉시 결제 쇼핑부터 영상 소셜미디어(SNS)까지 수익성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연간 매출 18조원 목표 달성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가 주주들에게 공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43억달러(약 6조원)로, 지난해 연간 매출보다 약 16% 증가했다. 또한 올 상반기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의 비용을 사용했는데, 주로 인공지능(AI) 연구개발과 챗GPT 운영에 썼다. 

오픈AI의 현재 주요 수입원은 챗GPT 구독료다. 챗GPT 기본 플러스 요금제는 월 20달러, 프로 요금제는 월 200달러다. 챗GPT는 최근 주간활성사용자(WAU) 수는 7억명을 넘어섰고, 국내 주간 사용자는 1년 전보다 4배 증가했다. 국내 유료 구독자 수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는 구독료 외에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나섰다. 

최근 오픈AI는 챗GPT와 대화 중에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즉시 결제' 기능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외부 사이트로 나가지 않고도 챗GPT 내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에서 실행된다. 오픈AI 이용자들은 미국 내 엣시 판매자들이 올려놓은 단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100만명이 넘는 판매자들을 보유한 쇼피파이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챗GPT를 통한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사용자에게는 추가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오픈AI는 향후 장바구니에 여러 개의 상품을 담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도 추진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처럼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SNS 앱 '소라'를 출시했다. 오픈AI의 최신 영상 AI 모델 '소라 2'를 기반으로 한다. 이 앱을 통해 AI 생성 영상 클립을 제작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AI로 생성한 영상을 생성 하면, 소라 앱 내 피드에서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실물처럼 보이는 AI 아바타와 목소리를 만들어 앱 내 영상에 삽입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앱 출시로 오픈AI는 소셜미디어 제품 구축에서도 가장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동시에 광고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열고 기술 가시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