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의약품 관세 면제 기대감에 상승...일라이릴리 8%↑

  • 셧다운 따른 조정→매수 기회 분위기

  • 고용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감도↑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를 맞았으나 일시적이라는 낙관론이 우위였고 의약품 관세 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지면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 나스닥종합지수는 95.15포인트(0.42%) 상승한 22,755.16에 장을 닫았다.

이날 상승으로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은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이날 8%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6%대 강세를 보였다. 전날 화이자가 일부 의약품 가격을 내리고 7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3년간 관세 유예를 얻어낸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3% 급등한 반면 소재는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메타만 2.32% 하락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오라클은 2.76% 오르며 시총 800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인텔은 AMD의 칩을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에 7% 넘게 뛰었다. 나이키는 관세 여파가 크지 않은 호실적에 주가가 6% 상승했다.

미 연방 정부는 이날부로 임시 폐쇄에 들어갔고 연방 의회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7주짜리 임시예산안(CR)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연방 정부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양당이 결국 예산안에 합의할 것이고, 셧다운에 따른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게 우세한 시각이다. 나벨리어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설립자는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저점 매수자들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며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고 8월 수치도 5만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86.7%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77.3%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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