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 3년 간 58.7% 급감…직주근접 높은 경기로 수요 '쏠림' 확대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 3년간 6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위축으로 경기 남부 등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주거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2026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직전 3년(2023~2025년) 8만7515가구 대비 58.7% 급감하는 것이다.
 
공급 공백이 길어지면서 서울 도심과 강남,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광명, 김포, 용인 수지 등 경기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 1일~9월 22일) 경기 평균 아파트값이 0.96% 오를 때 성남 4.41%, 용인 수지 3.48%, 광명 1.25% 등 직주근접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9월 3주차 기준 성남시 분당구 집값은 0.34% 상승했다. 광명(0.16%→0.28%) 과천(0.16%→0.19%) 하남(0.14%→0.17%) 등도 최근 상승 흐름에 가세 중이다.
 
청약시장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수원 영통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는 1순위 평균 14.3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의 경기 평균 경쟁률인 3.52대 1을 약 4배 웃도는 수치다.
 
한편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높은 단지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광명뉴타운 최대 규모인 광명11R구역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일반분양 652가구) 규모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에 철산역 도보권이다.
 
이밖에 마곡 출퇴근 수요가 많은 서부권에서는 같은 시기 호반건설이 김포 풍무동에 ‘호반써밋 풍무(가칭)’를 공급한다. 풍무역세권 B5블록에 들어서는 956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공급 공백기에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신축의 청약 경쟁력과 장기 가격 프리미엄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 4분기 광명·김포·수지 분양 성적이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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