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월 산업활동 주춤…쪼그라든 소비에 투자도 뒷걸음질

8월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8월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내수 진작을 위해 도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그치며 소매판매액이 다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또 이러한 원인으로 투자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2.4%)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서비스업생산(-0.7%) 감소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1.2%)와 의약품(11.0%)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1.7%), 협회·수리·개인(-6.0%)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쿠폰의 내수 진작 효과가 그치며 올 8월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의복 등 준내구재(1.0%)는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가전제품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줄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합심의관은 "가전제품은 으뜸효율 가전 협력사업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며 7월에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로 8월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이상기후로 농축산물 물가가 상승해 음식료품의 소비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선 7월 상승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에서 1.0%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6.0%) 위주의 하락세를 보완하지는 못한 것이다.

건설기성은 건축(-6.8%), 토목(-4.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6.1% 쪼그라들었다. 건설기성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의미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이두원 경제동향통합심의관은 "9월 2차 소비쿠폰이 있고 10월 추석을 앞두고 명절 관련 소비 등이 증가해 9월에는 소매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는 올 4월 이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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