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비자 제도 개선을 포함한 한국 국민 구금 사태 해결과 관련 후속 조치를 협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랜다우 부장관에게 조지아주 국민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귀국한 국민들이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랜다우 부장관은 당시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사안이 미 정부 내에서 빠르고 비중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일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곧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랜다우 부장관은 관세 협상을 놓고 한미 경제 당국 주도로 협의 중이지만 이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이 미국에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