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전통시장마다 상인들과 고객들이 흥정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있다. 전통시장이 이처럼 활력을 되찾은 것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이 크다.
1차 소비쿠폰 당시 매출 효과는 이미 입증된 상태다. 지난 22일부터 신청을 시작한 2차 소비쿠폰은 나흘간 절반 이상의 국민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소비쿠폰 신청자는 총 2468만5589명으로, 전체 대상자 4560만7510명의 54.1%를 차지했다. 지급액은 2조4686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55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04만 명), 부산(161만 명)이 뒤를 이었다. 신청률은 전남이 57.6%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57.4%), 세종(56.6%)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는 47.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에 민심도 움직였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비쿠폰 기대효과 및 개선사항'을 주제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소비쿠폰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9.2%가 찬성했고, 33.5%가 반대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비쿠폰 기대효과 및 개선사항'을 주제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소비쿠폰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9.2%가 찬성했고 33.5%가 반대했다.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응답자의 65.3%는 소비쿠폰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매우 도움 된다'가 36.9%로 가장 많았고 '도움 된다'가 28.4%였다. '도움이 안 된다'는 9.1%,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7.5%로 집계됐다.
소비 쿠폰 사용처는 음식점 68%, 편의점 38%, 슈퍼마켓 32.6%, 커피숍 21.1%, 병원 19.6% 순이었다. 응답자의 63%가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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