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26일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만들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실험적 개그 콘서트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무대와 방송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을 뿐 아니라,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큰 영감을 주셨다"고 추모했다.
부코페 측은 "특히 아시아 최초·최대 규모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코페가 자리 잡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으로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해 오후 9시 5분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빈소는 26일부터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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