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불법 이민자 무료 의료혜택 받길 원해"

  • 민주당 지도부 회동 거부 이어 연일 고강도 공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예산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민주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은 폭력적 범죄자가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무료 의료 혜택을 받기를 원한다”며 “민주당은 급진 좌파 뉴스 매체들을 돕기 위해 5억 달러를 쓰기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범죄자들이 계속 지원금을 받아 돈을 훔쳐갈 수 있도록 메디케이드(의료 복지 서비스)와 사회보장 명단에 사망한 사람들을 남겨두길 원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때 취약했던 지역 병원의 예산 수십억 달러를 삭감하려고 한다. 우리는 최대 규모의 현금 투입으로 그것을 바로 잡았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연방 의회에서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처리가 불발돼 내달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가능성이 커지자, 민주당이 요구하는 의료 복지 예산 증액 등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예산 협상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지도부와 어떤 회동도 생산적일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민주당은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모두를 위한 트랜스젠더, 국경 개방, 어쩌면 가장 중요한 다섯 글자 단어 ‘범죄(Crime)’와 미국을 파괴할 많은 것들을 좋아한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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