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뷰티위크·서울패션위크,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 '약진'

  • K-뷰티 1269만 달러 계약·K-패션 745만 달러 성과…전년 대비 대폭 성장

사진은 뷰티전시장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뷰티위크’와 ‘서울패션위크’를 개최, 산 K-뷰티·K-패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21일 받고 있다. 사진은 뷰티전시장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뷰티위크’와 ‘서울패션위크’를 산업 전시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며 K-뷰티·K-패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시는 지난 8~9월 연이어 열린 두 행사를 통해 총 2014만 달러 규모의 수출·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맞춤형 트레이드쇼, 해외 바이어 초청, 연중 지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결과다.

지난달 28~30일 DDP 일대에서 열린 서울뷰티위크에는 223개 국내 기업과 132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사흘간 상담 872건이 이뤄져 2848만 달러 규모 상담, 1269만 달러(약 177억 원)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수치다.

행사장에는 ‘트렌드 존’, ‘이노베이션 존’이 마련돼 화장품, 뷰티테크, LG프라엘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온라인 홍보단 콘텐츠는 37만 회 이상 조회, 품평회 영상은 12만 회를 기록하며 흥행을 더했다.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에서는 스킨케어 플랫폼 ㈜바른바이오가 대상을 수상,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 등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확장 기회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 4~7일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는 덕수궁길·흥천사 등 서울의 장소성을 활용한 실험적 무대로 주목받았다. 총 27개 컬렉션은 7만4000여 명이 관람했으며, ‘참여하는 패션’으로 경험을 확장했다.

특히 독일패션협회와 협력한 ‘베를린 쇼룸’에는 12개 브랜드가 첫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쇼룸투어도 성수·청담·한남 등 패션 상권에서 진행돼 해외 바이어들에게 K-패션 접점을 넓혔다.

수주 상담 성과도 눈에 띈다. 2338건 상담, 745만 달러(104억 원) 규모 성과로, 직전 시즌보다 상담 건수 910건, 금액 74만 달러가 늘었다.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는 1900만 뷰를 기록, 267명의 셀럽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시는 뷰티·패션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서울뷰티허브’, ‘서울패션허브’를 중심으로 연중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 해외 인증 교육,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단순한 박람회 개최를 넘어 K-뷰티와 K-패션을 세계로 이끄는 글로벌 수출 거점이 되고 있다”며 “연중 지원과 민간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해 실질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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