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6.60%) 오른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전날인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정지금액은 4293억원으로 지난해 호텔신라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475억원의 10.9% 규모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 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고, 이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도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중단 결정을 긍정적으로 펑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00억~2000억원 수준인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 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며 "당사 추정치 기준 2026년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적자는 약 983억원이었으나 DF1의 철수로 2026년 회사의 영업이익은 약 700~800억원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