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제26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구슬나무' 개최

  • 선정작가 11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전시

  •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 발굴하고 창작활동 지원

  • 부대행사로 전통미술,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함께 마련

사진안산문화재단
[사진=안산문화재단]

경기 안산문화재단이 제26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구슬나무'를 오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김홍도 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이다.

2015년부터는 미술부문의 공모를 ‘작품공모’에서 ‘작가공모’로 전환,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후속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왔다.
 
앞서 진행된 선정작가 공모에는 총 439인의 작가가 지원해 시선을 끌었다.

 
사진안산문화재ㅏㄴ
[사진=안산문화재ㅏㄴ]

다양한 분야의 미술 전문가들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작가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김민호, 김준기, 김형욱, 김형진, 선민정, 염지희, 이윤빈, 이윤정, 전효경, 정현정, 현덕식 11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작가전은 '구슬나무'라는 제목 아래 11인의 작가 개개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구슬나무'는 허난설헌 허초희(1563~1589)의 시 '유선사遊仙詞'에 등장하는 소재로, 초월적인 선계의 모습과 신비로운 궁전을 짓는 재료로 묘사된 바 있다.

당시 조선시대에는 신선 사상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을 그린 유선시가 활발히 창작됐으며,  이러한 창의적 상상력은 시각예술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대 작가적 사고와도 맞닿아 있다.

작가의 세계관은 하나의 소우주와 같고,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신비롭고 영롱한 구슬처럼 비친다.

 
사진안산문화재단
[사진=안산문화재단]

이번 전시 제목은 이처럼 서로 다른 세계를 가진 작가들을 한명 한명 주목하며, 그 안에서 앞으로 펼쳐질 가능성에 대한 모색을 위해 붙여졌다.
 
참여 작가들은 개인의 일상적인 삶부터 우리라는 사회 공동체, 감각적 경험과 사유 등에 대한 탐구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작품에 담아낸다.

그중 올해는 전통 회화 기법에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한 작업이 두드러져, 단원미술제 가치 확장에 의미를 더하며 회화가 지닌 진정성과 새로운 면모를 더욱 보여준다.
 
동시대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에는 단원미술대상 1인과 시민이 뽑은 인기작가상 1인이 전시 기간에 선정되며, 최종 선정된 단원미술대상 1인에게는 상금 3천만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사진안산문화재단
[사진=안산문화재단]

이와 더불어 2관에서는 후속 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2024년 제25회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성필하 작가의 개인전 '시간이 팽창할 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노재순 단원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선정작가 공모 이래 역대 최대 경쟁률로, 이번 단원미술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원미술제 위상과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