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입법 토론회] "AI는 단순 도구 아냐…인간과 공진화하는 존재"

  • 강시철 제노시스 AI헬스케어 부회장 "AI 3대 강국 위해 제조·헬스케어·콘텐츠·행정 챙겨야"

강시철 제노시스AI헬스케어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입법 제언 토론회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및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509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시철 제노시스AI헬스케어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입법 제언 토론회'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및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5.09.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과 공생하며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강시철 제노시스 AI헬스케어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입법제언 토론회'에서 AI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강 부회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서 "AI가 우리 생활과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인간과 함께 학습하고 성장하는 공진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함께 지내면서 오히려 인간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고 AI에 대해 정의했다.

강 부회장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조·헬스케어·콘텐츠·행정 분야를 꼽았다.

제조와 반도체 분야에 대해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프로그래밍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AI와 결합하면 스마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전 국민 건강검진 데이터를 포함한 한국만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밀 의료와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서는 "AI와 결합한 국내 콘텐츠는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AI를 활용한 행정 자동화로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AI 문해력과 공진화 교육을 통해 개인의 직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부회장은 실제 사례를 들어 AI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AI 진단 보조 시스템을 통해 판독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고, 농업 분야에서는 AI 기반 작물 예측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높였다"며 "AI는 산업 현장에서 이미 인간과 협력하며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 측면에 대해서도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단순 규제보다 산업 지원과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법과 제도는 기술 발전을 막기보다는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와 법제 문제도 놓치지 않았다. 강 부회장은 "자율 운전, 의료, 군사 등 분야에서 AI가 의사결정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책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제화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AI가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제작자, 운영자, 사용자 등 각 주체의 책임 범위를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또 "AI를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과 사회 문제 해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복지, 교육, 재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인간과 협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정책과 법제를 정비하면, 대한민국이 AI 기술을 안전하게 확산시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산업 경쟁력, 데이터 활용, 인재 양성 등 전방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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