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주와 안보협력 강화한 日에 "전쟁동맹 박차 움직임"

조선중앙통신 논평…"사무라이 후예 행태 용납지 않을 것"

일본과 호주가 지난 5일 외교·국방장관회의(2+2)를 열고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대응해 공동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호주와 안보협력을 강화한 일본에 대해 "재침 야망 실현을 위한 전쟁동맹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사무라이 후예들의 전쟁 '우군' 확보 책동의 진의도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이 동맹국들과의 군사공조 강화에 여느 때 없이 주력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2+2)와 호주의 일본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 결정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의도가 "외세의 힘을 빌어서라도 아시아 지역에서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나아가서 '동양제패'의 옛 꿈을 기어이 실현하려는데 있있다"며 "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응당한 경계심과 처절한 보복 대응 의지를 불러오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의 아시아는 결코 옛 '황군'이 일장기를 피로 물들이며 대륙침략에 광분하던 그때의 활무대가 아니며 지역 나라들은 외세와 야합해 '동양제패'를 꿈꾸는 사무라이 후예들의 행태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