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담장 기와가 파손됐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전날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에서 서순라길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 담장의 기와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훼손된 기와는 총 10장이다. 암키와와 수키와 각 5장이다.
영상에는 해당 용의자가 지난 15일 오전 1시 무렵 서순라길에서 외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기와를 흔들고 손으로 잡아당긴 후 훼손한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며 동선을 추적 중이다.
파손된 기와는 보수를 마쳤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산하 직영보수단은 전날 오후 약 4시간 동안 작업해 파손된 부위를 정비하고 보수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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