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00일 간 망가진 것 바로잡아…앞으로는 성장의 시간"

'혁신경제' 통한 대한민국 도약 총력…'모두의 대통령' 국민 통합도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우리 경제의 내수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을 긴급 처방해 현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자본시장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임 보름도 되지 않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연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면서 “조만간 유엔총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은 임기인 4년 9개월에 대해서는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출발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면서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겠다”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