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연비·퍼포먼스·디자인, 지독하게 잘하네"...'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타보니

  • 1997년 첫 출시 후 28년간 업그레이드

  • 2023년 출시된 5세대 모델, 2년만에 전자식 사륜구동으로 출시

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
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 주행 이미지[사진=도요타코리아]

"도심, 고속도로 복합연비 25㎞/ℓ, 무시무시한 가성비로 돌아왔다."
 
하이브리드 차의 대명사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연비·퍼포먼스·디자인 등 3가지 측면에서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1997년 첫 출시 이래 28년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온 프리우스가 이번엔 5세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돌아온 것. 지난 8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이하 HEV AWD)'가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경기도 이천시 한 카페까지 편도 85㎞ 구간을 신형 HEV AWD를 타고 직접 주행했다. 이번 차의 가장 큰 장점은 괴물 같은 연비다. 후륜 차축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도요타의 독특한 '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비밀 병기다. 별도의 장치(프로펠러 샤프트) 없이 30kW(41ps) 출력의 리어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을 구현했다. 때문에 뒷좌석 공간이 넓어지는 동시에 차량 무게가 줄어들면서 연비가 높아졌다.
 
실제 주행해보니 폭발적인 출력과 사륜구동의 힘으로 '운전의 쫀쫀함'이 느껴졌다. 엔진출력은 152ps, 시스템 총출력은 199ps로, 기존 HEV 2WD보다 총 출력이 3ps 향상됐다. 페달을 밟자 발끝에서 묵직한 가속감이 느껴지면서 빠르게 속도감이 올라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동시에 주행감은 매우 안정적이었는데 고속도로 시속 100km 구간에서도 차체의 정숙함과 묵직함은 준준형 체급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운전대 상단에는 7인치 크기의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후드가 없는 슬림한 레이아웃으로, 각종 정보 배열이 심플한 편이라 주행 중 시선 간섭이 적었다. 특히 화면을 통해 AWD 시스템의 작동 상태를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핸들 직경은 350mm로 아담하면서도 그립감이 좋고, 핸들링 반응도 매우 민첩했다. 중앙 12.3인치 크기의 터치 디스플레이는 그래픽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토요타 커넥트 등을 알아보기 쉬웠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600㎜, 전폭 1780㎜ 전고 1430㎜이다.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복합 20㎞/ℓ, 도심 20.3㎞/ℓ, 고속 19.7㎞/ℓ로 매우 높은 편이다. 가격은 4530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동 가격대에 고를 수 있는 중대형급 선택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약점이다.

다만 도요타코리아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메이징 스위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계약 시 설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매각 후 신차로 교체하면 차량가의 10%에 해당하는 유예금 면제혜택을 통하여 3년 후 최대 65%의 중고차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HEV AWD의 경우 기본 잔존가치 2491만원(약 55%)이 보장되며, 토요타파이낸셜을 통해 매각 후 재구매를 하는 경우 최대 65%까지 가치가 보장된다. 선수율 30% 기준 금리 2.0%, 월 납입금은 약 11만원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