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과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던 홍명보호는 또 다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성과를 남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남자 성인 대표팀 맞대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헹크)가 나섰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선발로 출격했다.
'캡틴'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초반 공세를 퍼붓던 홍명보호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홍명보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김진규(전북 현대)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후반 20분 기대를 모았던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서 동점 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홍명보호는 후반 30분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오현규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2대 1이 됐다.
이후 수문장 김승규(FC도쿄)의 활약으로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던 홍명보호는 후반 추가 시간에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페널티 정면에서 왼발로 골문을 노렸고, 이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홍명보호는 종료 직전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왼발 슈팅이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