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한국인, 추방 아닌 '자진 출국' 형식 귀국 가능성

  • 조현 외교장관, 석방 교섭 마무리 위해 8일 방미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구금된 한국인들을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미측과 협의를 이어왔다.

앞서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은 이민당국으로부터 즉시 추방돼서 5년간 입국 제한을 받을지, 구금된 상태에서 몇 달 안에 재판받을지 등의 선택지를 제안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석방 교섭 절차를 마무리 짓고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영사지원을 총괄하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구금된 한국인들은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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