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8일 CJ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수 급증 현상을 반영해 올리브영 지분가치에 대한 할인 폭을 축소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6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 입국자 수 증가에 대부분을 기여했다"며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이 허용되면 올리브영의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이 대폭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올리브영 예상 영업이익은 77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예상 순이익 5800억원에 15배를 적용하면 올리브영 추정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에 육박하며, 지분율을 감안한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1배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가격·자산가치·수익가치 등을 고려해 공정가액을 산정하도록 검토 중"이라며 "향후 설령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교환비율이 크게 불리해지는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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