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장관 "지금이 글로벌 인재 경쟁 골든타임...근본적인 인재대책 필요"

  • 28일, 산학연 기관장 간담회서 인재 유출 문제 해결 촉구

  • 'AI 인재양성 간담회'서도 전주기 AI 인재 지원 강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AI 스텝업Step-up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 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과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AI 스텝업(Step-up)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 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과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AI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 정책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두 차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인재 유출 방지와 유치 전략을 강조했다. 이는 9월 발표 예정인 '과학기술인재 유출 방지 및 유치·활용 대책(안)'과 연계된 움직임으로, AI 전 주기 인재 육성을 중점으로 한다.
 
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산학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과학기술 인재의 해외 유출과 사기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근본적 해결을 촉구했다.
 
참석자로는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경북대 총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 논의 주제는 우수 학생의 이공계 기피, 해외 인재 이탈, 일자리 부족 등으로, 공공·민간 부문의 일자리 확충, 연구 기회 확대, 처우 개선, 자긍심 제고 방안이 제안됐다.
 
배 장관은 "양질의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부족, 낮은 보상, 자율성이 낮은 연구 환경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 파격적인 과학기술 인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글로벌 인재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을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과학기술 인재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9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범정부 민관합동 TF'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 중임을 반영한다. TF는 기업, 대학, 출연연, 외국인 정주 여건 등 이슈별 현장 의견을 수렴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서울 FKI 타워에서 개최된 'AI 스텝업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에서는 AI 인재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AI 인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학사부터 석·박사, 신진연구자까지 전 주기적 양성 체계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참석자로는 AI스타펠로우십 참여 대학 총장·부총장, AI대학원협의회장, 신진연구자 등이 모였다.
 
간담회 후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현판증정식'에서 배 장관은 AI스타펠로우십 신규 선정 연구자 21명과 소속 7개 대학에 현판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고 수준의 AI 인재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시절의 배움부터 연구자로서의 치열한 도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역량이 길러진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연구·교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역량있는 학생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연속성 있는 AI 인재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AI 인재들이 세계 AI 무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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