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 설립...中 공략 본격화

아크테릭스 보유 안타스포츠와 맞손

지분 60%…최대주주로 현지사업 주도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스포츠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신사는 안타와 중국 현지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합작법인 설립은 현지 규제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9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분은 무신사가 60%, 안타가 40%를 보유한다. 무신사가 최대주주로서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안타는 합작법인 이사회를 통해 전략적·재무적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무신사 차이나는 중국 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무신사와 안타 간 수요가 맞아떨어져 추진됐다. 무신사는 1만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타는 자체 스포츠 브랜드 안타를 비롯해 아크테릭스, 살로몬, 윌슨 등을 보유한 중국 최대 스포츠 업체다. 세계 4대 스포츠웨어 기업이기도 하다.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스포츠웨어·애슬레저·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며 프리미엄과 대중 시장을 아우른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융화 안타스포츠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은 안타스포츠의 '싱글 포커스·멀티 브랜드·글로벌화' 전략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 차이나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의 패션산업 경험과 안타의 강력한 브랜드 관리 역량이 결합해 중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유통 채널과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