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에이펙(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은 민관이 함께 에이펙 문화협력을 이끌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만찬에서 21개 회원경제체 장·차관급 대표단을 비롯해 민간 연사, 문화산업계 기업인 등 130여 명과 한국 문화산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누고, 이처럼 말했다.
이번 만찬은 최 장관이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2025 에이펙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본회의(8. 27.)’에 앞서 열린 것으로, 21개 회원경제체 장·차관급 대표단과 민간 연사, 문화산업계 기업인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세계 문화산업 시장에서 ‘케이-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환영만찬에는 이를 선도하는 케이-컬처 기업인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는 등 뜻깊은 경험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주에서 최초로 개최한 ‘에이펙 문화산업고위급대화’를 계기로 회원경제체의 문화산업 장관들과 대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만찬은 민관이 함께 에이펙 문화협력을 이끌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장관과 대표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까치호랑이 배지 등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인 ‘뮷즈’ 40여 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뮷즈’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박진영 대표는 ‘세계를 잇는 케이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케이-컬처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적 언어이자 소통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에이펙 차원의 협력을 통해 문화산업이 혁신적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이후 천년고도 경주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경주 천년한우로 만든 떡갈비와 ‘신라의 미소’ 수막새 모양의 초콜릿, 경주 대표 전통주 ‘교동법주’ 등으로 구성한 만찬이 펼쳐졌다. 정구호 총감독이 이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도 이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