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오는 26일 호남 방문 일정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원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 후 연일 정치 행보를 넓히는 것과 관련,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 원장은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인간으로서 도리를 갖추기 위한 행보"라며 "광주, 익산 등에서 저를 위해 애써준 분들에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방명록에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고 적었으며 참배 중에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직책을 맡았으며 24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부터는 광주를 시작으로 27일 전남·전북, 28일 전북 지역을 방문한다. 다음주에는 대구·구미 등 TK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합당은 옳고, 아닌 것은 틀렸다는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다"며 "2028년 총선 과제가 무엇인지 정해야 하고 그게 먼저"라고 말했다. 특히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토막 이하로 줄여야 한다"며 "남은 반을 민주당과 혁신당 등이 가져가는 것이 한국 사회 정치 지형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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