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중단·관세 카드 만지작?...트럼프 "러·우 전쟁, 2주 안에 중대 결정"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주 후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점 일정 발표 행사에서 "나는 전쟁과 관련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전혀 기쁘지 않다"며 "나는 다음 2주에 걸쳐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태도를 파악하는 데도 2주가 걸릴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다.

그는 "(2주 후에도 전쟁 종식과 관련한 진전이 없으면) 우리가 무엇을 할지, 전쟁이 어떻게 될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제재나 관세를 도입할 수도, 아니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이것은 당신들의 전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을 잇달아 만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양자 회담, 이후 자신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양국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대립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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