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3시간여 만에 3차 조사 종료…23일 재소환 外
김건희 여사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를 마쳤다. 김 여사는 앞선 두번의 조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2시 12분께 조사받기 시작했다. 조사는 5시 30분께 마무리됐고, 6시 24분께 조서 열람도 마쳤다.
이날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관해 피의자 신문이 이뤄졌다. 특검팀은 100여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한 차례 더 소환해 건진법사 의혹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尹 체포 현장?... 어린애처럼 드러눕고 발길질"
21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엉덩방아를 찧은 상황은 없었다"며 "저희가 서울구치소를 찾았을 때 지난 7일 김건희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참여했던 교도관들은 '(윤 전 대통령이) 엉덩방아 찧거나 이런 상황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본인이 드러눕고 어린애가 떼쓰듯 발길질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가 서울구치소에 CCTV 자료를 제출할 것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아마 CCTV에 휴대폰, 외부 음식물 반입 등에 대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는 형집행법 위반으로 구치소장과 교도관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험주, 배당 기대감 하락 속 반등…주가는 희비 교차
보험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주는 분리소득 배당과세 불확실성에 그간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 손' 외국인은 상반된 선택을 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2.58% 상승했다. KRX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51%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이 지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7거래일 만에 11.25% 뛰었다. 현대해상도 4.78% 오른 가운데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6.90%, -7.91% 하락했다.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주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기대감에 올 들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뒤 주가가 미끄러졌다.
"인텔, 소프트뱅크 이어 대형 투자자들과 지분 투자 협상 중"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 자본 확보를 위해 다른 대형 투자자들과도 지분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는 인텔이 소프트뱅크 이외에 자본을 투자할 새 대형 투자자들과 할인된 주가에 지분 투자를 받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투자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인텔의 자본 확충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는데 사실상 두 번째 자본 수혈이 될 가능성이 크다.
美, EU산 의약품·반도체 관세 15% 상한 보장
미국이 결국 유럽연합(EU)산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기존 30%에서 15%로 조정했다. 미국과 EU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문서화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정상간 합의 타결 25일 만이다.
앞서 미국과 EU는 지난달 EU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애초 예고된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7일부터 발효됐다. 그러나 당시 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공동성명 발표가 지연되고 미국 측의 합의 이행이 늦어지면서 유럽 수출업계의 불만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었다.
이날 오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미국은 EU산 의약품, 반도체 목재에 부과되는 최혜국대우(MFN) 관세와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따른 관세를 합산한 (최종) 관세율이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신속히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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