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공개한 다자회담 사진에 유럽 전역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에서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국 백악관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에서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국 백악관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다자회담에서 상석에 앉아 유럽 정상들을 마주 앉은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유럽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다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결단의 책상’에 안쪽에 앉이 있고, 나머지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며 책상 없이 부채꼴 모양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구도의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를 하는 구도가 연출된 것이 논란이 됐다.
 
사진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등장한다.

해당 사진을 두고 유럽 현지 네티즌들은 “정말 숨 막힐 정도로 무례한 장면”, “왜 유럽 지도자들이 이 모욕적인 상황을 허용했는지 의문이다” 등의 의견을 드러내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인디펜던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말썽꾸러기 학생을 꾸짖는 것처럼 보인다”며 “당혹스러운 ‘파워 플레이’(Power play)”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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