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는 20일 평택 포승읍 희곡리에서 열린 TOK첨단재료㈜ 평택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공장은 고순도 화학제품 및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생산시설로, TOK(도쿄오카공업)의 한국법인인 TOK첨단재료가 총 1010억원을 들여 5만5560㎡ 부지에 건립된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데 필수적인 감광액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중 하나다. TOK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에 이를 공급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전략산업이며 그 중심에는 소재-부품-장비가 있다"며 "경기도가 반도체 국제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강조했다.
타네이치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평택 제2공장 설립 의사도 밝히며 경기도와 평택시의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바로 오늘 그 답을 드리겠다"며 "경기도와 평택시는 모든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둘째, ‘K-반도체 벨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환점이다. 평택 포승·현덕지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서해안 관문 역할을 한다. 김 지사는 "오늘 착공식은 반도체 벨트의 완성도를 강화하는 데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셋째, 도민 삶의 질 향상과도 직결된다. 김 지사는 "지사 취임 이후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약속했고 현재까지 91조 원을 달성했다"며 "두 달 안에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 외에도 정장선 평택시장, 타네이치 노리아키 TOK 대표, 김기태 TOK첨단재료 대표,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을 마친 김 지사는 곧바로 평택항 마린센터로 이동해 도내 자동차 및 부품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직후 현장을 찾아 업계 의견을 청취했고, 4월에는 직접 미국 미시간 주를 방문해 휘트머 주지사와 한국-미국 기업 간 협력 채널 구축 등 4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귀국 직후에는 해당 기업들을 다시 초청해 후속 논의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이후 특별경영자금 5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추가지원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경청-소통-해결의 일관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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