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군은 1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올빈 공군참모총장이 오는 11월 1일경 은퇴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3년 11월 2일 임명된 올빈 참모총장은 임기 만료까지 2년이 남은 상태다.
미 공군은 “올빈은 공군사관학교 졸업생이자 4600시간 이상 비행 경력을 가진 지휘 조종사로 39년 경력 동안 뛰어난 지휘를 했다”며 “그의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참모총장으로 계속 재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빈 참모총장의 퇴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올빈 총장에게 사실상 경질을 통보했지만 ‘명예로운 퇴장’을 위해 스스로 조기 은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절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발 안보 위기에 대해 공군의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올빈 참모총장의 후임으로는 토머스 부시에 공군 부참모총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부시에 부참모총장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B-2 폭격기의 공습 작전을 지휘한 주요 인물 중 한명이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를 이끌었던 그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공군 부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