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석 '차명거래' 보좌관 소환…오늘 새벽까지 조사 진행

이춘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보좌관 차모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차 보좌관과 의원실 관계자 등 8명을 불러 지난 11일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차 보좌관의 경우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더욱이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AI 관련 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담겨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이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경찰은 전날 이 의원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은 금융실명법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출국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