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강화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 그리고 헌법 개정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지방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건의했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17개 시도지사를 대표해 밝힌 소신이다.
유 회장은 "재정과 인사, 조직에 대한 권한이 지방에 과감히 이양돼야 국민 삶과 직결된 일을 지방정부가 책임 있게 수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유 회장은 또 "도로, 항만, 환경, 고용 등 주요 분야에 대한 권한을 지방이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행정기관 권한 이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에서 성공한 대표 정책인 i+1억 드림, 천원주택 등 저출생 극복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2026년 추진되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과 관련해 정부의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중앙지방협력회의 정상화도 요구했다.
유 회장이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제6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17개 시도지사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선임된 이후다. 민선 6기 인천시장 시절 제9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역임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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