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美에 수십조 규모 '마스가 프로젝트' 제안
정부가 미국에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안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김정관 산업장관은 현지시간 25일 뉴욕에서 미국 측에 이 프로젝트를 직접 설명하며 미국 조선업 재건에 한국 조선사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마스가는 대규모 현지 투자와 금융 지원을 포괄한 패키지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 참여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여부를 정할 중요 인물인 러트닉 장관도 우리 측의 제안에 만족스러워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1천억달러+α' 규모의 대미 직접 투자 제안을 미국 측에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외면상 일본, EU의 투자 패키지 제안과는 차이가 큽니다. 정부는 한국이 '기술·산업 동맹'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단순 재정 지원에 초점을 맞춘 일본과 차별화하는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北, 이재명 정부 향해 "마주 앉을 일 없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화해 제스처를 일축하며 “마주 앉을 일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며 "한국과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고 했습니다. 대북방송 중단에 대해서도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에 대한 조처일 뿐,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헛된 망상"이라고 했습니다. 김 부부장의 발언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에도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의 대화 거부 반응에 낙담하지 않고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건희 특검, 이준석 대표 자택 전격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밀어줬다는 정황입니다. '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이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야권 주요 정치인 여러 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李대통령 지지율 61.5%…2주 연속 하락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1.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은 4주째 60% 초반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했으나, 잦은 정부 인사 논란과 재난 피해가 부정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잘 못함' 평가는 33.0%, '잘 모름'은 5.5%를 각각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7%p 상승했습니다. 지난 24∼25일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동일한 50.8%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1.6%p 상승한 29.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67.2%로 전주보다 5.1%p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머스크 "삼성,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전자의 텍사스 공장에서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삼성의 텍사스 반도체 공장이 테슬라 AI6 칩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삼성이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참여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부문의 최근 매출액은 300조870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7.6%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며 계약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2033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이자 장사 탈피 선언…금융혁신 TF 출범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혁신 TF를 구성하고 금융혁신 과제 선정과 추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에 이자 수익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투자 확대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투자에 책임감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장애가 되는 법, 제도, 규제, 회계와 감독관행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금융권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 100조원 규모 펀드 조정에 적극 협력할 예정입니다. 은행권은 그간의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적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