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금 인상률 2.7~2.9% 결정…"중간연차 외면" 노조 반발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청년공무원들 사진연합뉴스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청년공무원들 [사진=연합뉴스]
2026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2.7~2.9%로 결정됐다. 당초 기본급 6.6% 인상을 요구했던 공무원노조는 최종 인상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처음엔 2.3% 인상을 주장했지만 2.6%로 소폭 수정했고, 노조는 6.6%에서 5.4%까지 요구안을 낮췄지만 양측의 간극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보위는 작년 수준을 고려해 전문가 중재를 거쳐 2.7~2.9% 인상률로 조정했다.

저연차 실무공무원에 대해선 추가 인상 방안이 합의됐으며, 직급보조비(2만5000원), 정액급식비(2만원) 인상도 함께 결정됐다. 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은 기존 55%에서 60%로 상향 조정되고, 전 직급 확대 적용도 추진된다.

이번 인상안은 인사혁신처를 거쳐 기획재정부와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특히 인사처는 2027년까지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수당 포함 30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저연차 공무원은 공보위 안보다 높은 인상률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간연차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저연차만 챙기고 중간연차는 계속 외면받고 있다”며 “보수 현실화가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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