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9일 마무리된 국내 최대 규모 경제계 포럼 '대한상의 하계 포럼'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19일 오전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경주포럼 폐막식에 참석해 "이번 포럼이 성공적인 APEC 회의 개최를 위한 계기가 됐다"며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한상의, 기업들이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한테 숙제라고 한다면 '내년에 어떻게 하면 (포럼을) 더 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러 회장님들께서 소개해주신 몇 가지 제안들이 있어, 그 제안들을 담아 내년엔 조금 더 알차고 재미있는 포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포럼을 통해 중국의 인공지능(AI) 학습 속도를 경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 시작됐다. 올해는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및 APEC CEO 서밋'을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청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 첫 날인 지난 16일에는 최근 취임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경제계와 첫 만남을 가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