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알리바바 후광' 미니맥스...엔비디아도 주목

  • 中 여섯 마리 AI 호랑이…기업가치 5조5000억원

  • 홍콩 IPO 추진 "中 AI 영향력 가늠 시험대"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 AI스타트업 미니맥스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 AI스타트업 미니맥스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알리바바는 오픈소스 인공지능(AI)의 대표 브랜드이자, 중국 생성형 AI 스타트업의 투자 '큰손'이기도 하다. 최근엔 알리바바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미니맥스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통해 알려져 화제다.

미니맥스는 즈푸(智譜), 바이촨(百川), 문샷(月之暗面), 스텝펀(階躍星辰), 01.AI(零一萬物)와 함께 '여섯 마리 AI 호랑이'로 불리는 중국의 유망 AI 스타트업이다.

이달 중국을 방문한 전 세계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한 중국 AI 기업 11곳 중 하나다. 현재 기업가치만 약 40억 달러(약 5조555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펀딩(자금 조달)을 주도하며 미니맥스의 주요 투자자가 됐다. AI 인프라,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전략적 투자였다. 특히 알리바바의 AI 인프라는 미니맥스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미니맥스의 IPO 성공 여부가 중국 AI의 글로벌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1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미니맥스는 중국 시각AI 분야의 '네마리 용'으로 불렸던 센스타임의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책임자였던 옌쥔제가 창업했다. 미니맥스는 소셜 AI 경험과 자신만의 대화형 성격을 지닌 캐릭터 AI가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는 캐릭터 AI 챗봇으로 유명하다. 캐릭터 AI 챗봇의 중국 내수용 '싱예'와 해외버전용 ‘토키’를 비롯해 생성형 영상AI '하이뤄' 등을 출시해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공개한 오픈소스 기반의 대형언어모델(LLM)인 M1은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알려졌다. 최대 100만 입력 토큰과 8만 출력 토큰을 지원해 긴 문맥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일 처리가 가능해 오픈AI·딥시크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데 M1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데 53만4700달러(약 7억원)만 썼다고 밝혔다. 이는 챗GPT-4o 훈련 비용(1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보다 200배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미니맥스 개요자료아주경제DB
미니맥스 개요 [자료=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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