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대기업 9곳과 '민관 원팀' 강조…美관세 대응책 논의

  • 10일에는 경제6단체와 후속 간담회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정태호 경제 1분과장 등이 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정태호 분과장 등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72 국정기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정태호 경제 1분과장 등이 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정태호 분과장 등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7.2 [국정기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국정기획위원회가 9일 최근 글로벌 통상·공급망 위기에 봉착한 국내 대기업 7곳과 만나 '민관 원팀' 대오를 강조했다. 재계는 정부를 향해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 조치에 따른 통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 등 대기업과 통상·경제안보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관세 조치 등 자국 우선주의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갈등 격화와 공급망 위기 고조 등 통상·경제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려는 취지다.

경제2분과 소속 위성곤 기획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실용적 통상정책과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이 되어 당면한 통상 파고를 극복하는 것이 경제안보의 핵심"이라며 "기업들도 힘을 모아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약 120분 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각 기업들은 대미 관세 협상, 수출 통제, 해외 현지 규제, 과잉공급 업종 업황 부진 등 주요 수출산업을 둘러싼 통상위기와 경제안보 관련 문제점들을 나열하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업들은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 및 소통 강화 △수출 통제 애로 해소 △국내 생산기반·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방산·조선 등 신성장동력 육성 지원 △재생에너지 확산 인센티브 및 국내 산업기반 강화 △공급과잉업종 사업 재편 및 저탄소 전환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2분과는 기업 애로 사항을 정리한 뒤 향후 발표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공식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국정위는 오는 10일에도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국내 주요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경제 위기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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