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 등 대기업과 통상·경제안보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관세 조치 등 자국 우선주의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갈등 격화와 공급망 위기 고조 등 통상·경제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려는 취지다.
경제2분과 소속 위성곤 기획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실용적 통상정책과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약 120분 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각 기업들은 대미 관세 협상, 수출 통제, 해외 현지 규제, 과잉공급 업종 업황 부진 등 주요 수출산업을 둘러싼 통상위기와 경제안보 관련 문제점들을 나열하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업들은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 및 소통 강화 △수출 통제 애로 해소 △국내 생산기반·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방산·조선 등 신성장동력 육성 지원 △재생에너지 확산 인센티브 및 국내 산업기반 강화 △공급과잉업종 사업 재편 및 저탄소 전환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2분과는 기업 애로 사항을 정리한 뒤 향후 발표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공식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국정위는 오는 10일에도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국내 주요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경제 위기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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