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통합…'연매출 1조' 공략 본격화

  • '롯데 인디아' 출범…원인디아 전략 속도

  • 롯데 브랜드 도입해 K푸드 경쟁력 강화

인도 첸나이시에 위치한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사진롯데웰푸드
인도 첸나이시에 위치한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인도 현지 자회사 합병을 마무리했다. 통합 법인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일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양사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브모어는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인수한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다. 흡수합병 후에도 하브모어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계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 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외형이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통합으로 북부·남부·서부를 아우르는 지역 유통망을 확보했다. 물류·생산 거점 통합으로 운영 효율화도 꾀할 계획이다.

생산력 확대와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도 계속 진행한다. 앞서 700억원을 투자해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 건립한 빙과 신공장은 지난 2월 본격 가동하며 현지 빙과 성수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 시장에 선보인 '돼지바(현지명 Krunch·크런치)'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K-아이스크림 위상을 높였다.

330억원을 투입해 현지 하리아나주에 롯데웰푸드 대표 제품인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시설도 짓고 있다. 하리아나 공장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롯데 인디아는 푸네 신공장 가동과 빼빼로 신규 도입을 통해 올해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지역 총매출은 2905억원이다. 올해 1분기엔 802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보다 24% 신장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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