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케빈 나(29·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플레이해 우승한 매트 쿠차(34· 미국)가 ‘40초 룰’을 제안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샷을 할 때 40초 시간을 주고 그것을 초과하면 페널티를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쿠차는 투어 'H P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 출전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케빈 나의 ‘슬로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 4라운드에서 슬로 플레이를 해 비난을 받았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케빈 나와 쿠차가 편성되자 주위에서 쿠차에게 “케빈 나가 샷을 하는 장면을 보지 말고 등을 돌려라”고 조언해주었다.

쿠차는 그러나 “등을 돌리지 않고 스윙을 지켜봤다. 그래도 내 템포나 스윙에는 전혀 영향받지 않았다. 등을 돌려도 케빈 나가 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쿠차 외에도 타이거 우즈 등 많은 선수들이 플레이 속도 규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투어측에서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된다.

현행 미PGA투어 규정은 그린에서는 60초, 그 밖에서는 4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다만 페어웨이에서 첫 번째 샷을 하는 선수에게 60초가 주어지고 두 번째, 세 번째 샷을 하는 선수에게는 40초가 할당된다. 그러나 슬로 플레이로 ‘스트로크 벌타’를 받은 것은 20년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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