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로지텍 직원들이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한진해운 자회사인 (주)싸이버로지텍은 해운·항만 물류 IT 전문기업으로, 최근 부산 신항만(HJNC) 자동화 터미널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며 항만 운영에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이번 성공으로 싸이버로지텍은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진해운에 힘을 실어 주었다.
HJNC 터미널은 연간 처리물량 200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세계 최초 수평구조 야드 자동화 터미널로, 싸이버로지텍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시작해 지난 1월까지 약 14개월 간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싸이버로지텍는 자신들의 프로젝트 관리능력과 자동화 터미널 운영 솔루션인 'OPUS TerminalTM'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OPUS TerminalTM은 수시로 변화하는 터미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최적화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인 자동화 야드 크레인(ARMGC)과 같은 자동화 장비 운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 관계자는 "기존 터미널과 대비해 25~30%의 터미널 본선 생산성 향상과 함께 80% 가량의 야드 운영 인력 감축 등으로 연간 6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해 야드 내 차량의 위치 및 컨테이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획 수립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멀티유저플래닝(Multi-user Planning) 기능과 세관, 통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의 수준과 범위를 확대했다.
싸이버로지텍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스페인 알헤시라스(Algeciras) 자동화 터미널 운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한 그 동안 쌓아온 터미널 운영 시스템에 대한 앞선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노하우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싸이버로지텍 관계자는 "해운·항만·물류분야 솔루션 개발 및 구축, 컨설팅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전문 IT 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중국·일본·동남아 등 해외 영업망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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