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조 클럽’ 첫 진입 엔씨소프트, 사회공헌도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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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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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년 창립 이후 처음... 모바일 '리니지' 형제가 견인

  • 사회공헌·고용창출 활발... NC다이노스 창단 첫 통합우승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선 엔씨소프트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돌파를 확정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인 1조701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성장을 견인했다. 리니지2M은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공성전 등 핵심 콘텐츠를 선보이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은 출시 3년이 넘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리뉴얼로 지난 3분기에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커진 기업 규모에 맞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은 약 151억원으로 국내 게임사 중 첫째, 전체 ICT 기업 중 둘째로 큰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년간 평균 세전 이익의 1% 이상을 비영리재단인 엔씨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재단은 그림동화 '바람'을 출간하고 기증했으며, 부산 소년의 집 과학프로그램 진행 및 체력단련실 시설 후원, NC 다이노스의 마산 애리원 공동 기부, UNHCR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장학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아이들이 정해진 교과 과정 없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 '프로젝토리'를 서울 대학로에 개관해 운영 중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올해 2월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자 코로나 피해 극복 성금으로 20억원, 8월에는 집중 호우로 인한 수재민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3~4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PC방 사업주들을 돕고자 전국 가맹 PC방에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요금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엔씨소프트가 창단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2020 KBO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011년 NC다이노스 창단 당시 "이윤 창출은 기업이 살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으로, 기업은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비주얼 그래픽, 사운드, 콘텐츠 등 차세대 게임 개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AI 기술은 전문연구 인력 200여명을 중심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스포츠, 미디어, 금융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투입한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270억원이다. 이는 게임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약 18%로 국내 500대 기업 중 5위를 기록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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